A: 누나가 이번에 안식월 개념으로 유급휴가가 길게 나와서, 해외 연수 명분으로 여행비 지원이 된대. 근데 매형이 휴가를 전혀 못 낸다는 거야. 그럼 누나 혼자 동은이(6세)랑 동주(2세) 둘을 데려가야 하잖아. 그럼 너무 힘드니까, 누나가 엄마한테 같이 가자고 했어. 엄마가 좋아할 만한 도시로 가서 쉬자고. 근데 엄마는 어떤 휴양지건 간에 안 가고 싶다는 거지. 가면 애 둘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할 게 뻔하니까. 그래서 누나가 엄마를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야.
B: 아버지는 시간 되시지 않아? 아버지는 왜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 거야?
A: 아빠는 아무도 생각 안 하지. 그럼 짐이 하나 더 생기는 거야…
A: 베란다에 테이블 놓고 일하니까 좋더라. 밤에도 불 켜놓고 거기서 하려고.
B: 밤에는 하지 마. 불 켜면 밖에서 다 들여다 보여.
A: 그게 뭐가 어때서?
C: 아빠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.
A: 뭐? 스타킹 범죄?
